늘푸른한국당 모레 창당…"공동정권 후보 단일화 제안"

입력 2017-01-09 11:15
늘푸른한국당 모레 창당…"공동정권 후보 단일화 제안"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이 11일 오후 3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한다.

한국당은 창당대회에서 이재오·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 대표로 선출하고, 분권형 개헌·행정구역 개편·정부구조 개혁·동반성장·남북 자유 왕래 등 5대 핵심 정책을 포함한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한다.

창당대회에는 당원과 발기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소상공인, 대학생, 환경미화원, 비정규직 근로자 등 서민 대표들이 릴레이 축사를 한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 지사,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이상수 대표간사,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등이 참석해 축사한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9월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난달 서울시당을 마지막으로 17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완료했다.

이재오 창준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원외정당으로서 17개 시도당을 모두 창당하고 중앙당을 창당하는 것은 늘푸른한국당이 처음"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시도당을 다 만들지 못하고 중앙당을 창당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오는 3월1일 첫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지만, 이른바 '공동정권 후보 단일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 창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는 31일까지 단일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특정 정당의 후보를 원하지 않는 주자들이 모두 참여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선출한 후보가 만약 당선되면 공동정권을 위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2020년 총선 전까지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중대선거구제 실시 등의 공약을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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