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S 2017'서 최고상 휩쓸어
'CES 혁신상' 포함, 각각 120여개·90개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최대의 가전쇼 'CES 2017'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두 회사가 선보인 혁신 제품들은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삼성전자, CES 혁신상 34개 등 120여개 수상
삼성전자는 TV, 생활가전, 모바일 등 34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각종 매체에서 120여개의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퀀텀닷(양자점)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해 화질을 완성한 'QLED TV'는 올해 CES 혁신상을 비롯해 20여개의 상을 받았다.
유력 IT 매체인 리뷰드닷컴(Reviewed.com), 위버기즈모(Ubergizmo) 등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놀라운 TV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는 CES 혁신상을 포함해 리뷰드닷컴, 더버지(The Verge), 시넷(Cnet) 등이 선정하는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매체들은 플렉스워시·드라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세탁과정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한 개의 기기에서 완벽하게 구현해냄으로써 새로운 세탁기·건조기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호평했다.
'크롬북 플러스'와 '크롬북 프로'도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 슬래시기어(SLASH GEAR) 등 5개 매체가 선정한 CES 최고 제품 명단에 올랐다.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크롬북 플러스에 대해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 8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총 90개 수상…30개 싹쓸이한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전자는 CES의 주관사인 CTA가 CES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CES 혁신상' 21개를 포함, 90개의 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월스트리트저널, 시넷, CNN 머니, 테크레이더(Techrador) 등 유력 매체로부터 30개의 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이 모든 CES 출품작 중 최고 제품 한 개에만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TV 부문 최고 제품에 주는 '최고 TV상(Best TV Product)'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한 두께가 4㎜ 미만으로,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웹OS를 탑재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스마트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를 비롯해 테크레이더, 테크리셔스(Techlicious) 등 8개 매체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로봇 제품 '가정용 허브 로봇'은 와이어드(Wired), 텔레그래프 등 6개 유력 매체가 선정한 최고 제품상을 받았다.
'에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란 매체는 '공항 안내 로봇'을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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