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주열풍 지속…작년 2만명 가까이 늘어(종합)

입력 2017-01-09 11:28
'제주로' 이주열풍 지속…작년 2만명 가까이 늘어(종합)

매달 1천600여명꼴로 귀농·귀촌해 66만명 돌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인구가 지난해 매달 1천600여명꼴로 늘어나 66만명을 넘어섰다.





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6년 말 제주도 인구는 66만1천190명으로, 2015년 말(64만1천355명)보다 3.1%(1만9천83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천652.9명이 늘어난 셈이다.

제주도의 인구는 도제가 시행된 1946년 27만6천148명에서 1955년 28만8천781명으로 늘었다. 1965년 33만4천765명으로 인구 30만명 시대를 열었고, 1975년 41만1천992명으로 40만명 시대를, 12년 후인 1987년 50만5천534명으로 5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이어 2010년 57만7천187명, 2011년 58만3천284명, 2012년 59만2천449명, 2013년 60만4천670명, 2014년 62만1천550명, 2015년 64만1천35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인구 증가율로 보면 2010년 1.6%(9천274명)·2013년 2.2%(1만2천221명)·2015년 3.2%(1만9천805명), 2016년 3.1%(1만9천835명)로 급속히 증가했고, 2013년 8월 6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4개월 만에 6만여명이 늘었다.

제주시의 인구는 48만3천325명(내국인 47만665명·외국인 1만2천660명)으로 2015년 말(47만778명)보다 1만2천547명(2.67%) 늘어 도 전체 인구의 73.1%를 차지했다.

제주시 읍면지역은 10만7천846명으로, 전년보다 3천769명이 증가했다.

애월읍(3만2천897명)·조천읍(2만2천444명)·한림읍(2만3천851명)·구좌읍(1만5천533명)·한경면(9천명)·우도면(1천813명) 순으로 증가했다.

제주 대부분 읍면지역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추자면은 2천308명으로 124명이 감소했다.

제주시 동지역의 인구는 전년보다 8천778명이 증가한 37만5천479명이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삼양동(2만1천795명)·아라동(2만8천127명)·오라동(1만1천987명)·외도동(1만9천869명) 순으로 제주시 외곽동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도2동과 연동, 용담1동, 용담2동, 화북동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행정시 가운데 2011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서귀포시의 인구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혁신도시,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힘입어 2012년부터 해마다 늘고 있다.

서귀포시의 인구는 17만7천865명(내국인 17만932명·외국인 6만933명)으로 전년(17만577명)보다 7천288명(4.27%) 늘어 도 전체 인구의 26.9%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의 인구는 7만9천802명, 동지역은 9만8천63명이다.

양 행정시는 귀농·귀촌과 제주 이주 열풍이 불면서 제주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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