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에 2,050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9일 삼성전자[005930]의 장중 사상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2,0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96포인트(0.05%) 오른 2,050.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20%) 뛴 2,053.18로 출발한 뒤 2,050선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포함한 주요 3대 지수는 장중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현상이 이번 주 들어 완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이에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되면서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억원, 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373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1%), 기계(0.26%), 운송장비(0.20%), 제조업(0.61%)이 오름세고 철강·금속(-0.47%), 금융업(-0.44%), 은행(-0.60%)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틀째 강세(2.49%)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장중 최고가(185만6천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04%), 현대모비스[012330](0.37%)도 상승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45%), NAVER[035420](-0.25%), 삼성생명[032830](-0.89%) 등 대부분 상위주는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06%) 오른 644.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24포인트(0.35%) 오른 645.92로 개장, 개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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