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비정규직 포함 3천명 채용…역대 최대(종합)

입력 2017-01-09 14:54
수정 2017-01-09 15:15
한전, 올해 비정규직 포함 3천명 채용…역대 최대(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비정규직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천명을 채용한다.

한전은 9일 전라남도 나주 한전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 6곳, 한전KPS[051600], 한전 KDN이 올해 3천160명의 정규직 인력을 신규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전은 정규직 1천254명을 선발한다. 정규직 채용규모로는 지난해 1천413명보다 적지만, 채용형 인턴 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채용규모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3천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이 661명, 한전KPS가 536명, 한전KDN이 287명, 중부발전이 117명, 남동발전이 82명, 동서발전이 82명, 서부발전이 80명, 남부발전이 61명을 각각 뽑는다.

한전은 또 올해 15조원을 투자해 경기회복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투자금은 발전소 건설·유지보수와 송배전(9조원), 에너지 효율 개선(3조1천억원), 에너지 신산업(1조7천억원), 신재생에너지(8천억원)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1만5천개 협력업체에는 1조7천억원 규모의 선금을 지급해 경영 애로를 풀기로 했다.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난해 182개소 324기에서 올해 307개소 665기로 늘릴 방침이다.

클린 에너지 스마트공장은 올해 중 100개를 구축한다.

발전소 운영이나 고장진단을 원격제어로 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도 적용한다.

한전은 "투자와 고용,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경기회복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주 장관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렵고 에너지 산업의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과감한 투자와 앞선 미래 준비가 중요하다"며 "계획된 국내투자의 신속한 집행, 고용 확대와 채용정보 제공, 협력업체 지원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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