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무등산"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지표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 시민들은 '광주' 이미지로 '무등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8일 광주문화재단이 발간한 광주문화지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무등산'을 선택한 응답자가 5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19.4%), 빛고을(13.3%), 광주비엔날레(5.9%), 기아타이거즈(3.7%), 국립아시아문화전당(1.7%) 순이다.
무등산은 모든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나이가 많을수록 선택 비율도 높았다.
40대 이하에서는 야구·기아타이거즈에 대한 연상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전 연령대에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이미지 연상이 많았다.
이번 설문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해 10월 19~31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9세 이하 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면접으로 이뤄졌다.
설문에서 광주 시민의 평균 여가는 평일 2.7시간, 주말 5.7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TV나 비디오 시청(32.4%)이 많았다.
다음으로 여행 및 야외 나들이(19.8%), 문화예술 관람(13.7%), 운동(8.3%), 휴식(7.0%),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5.2%) 순이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이 31.7%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관람(26.9%), TV 또는 비디오 시청(10.0%), 창작적 취미활동(9.1%) 등이다.
문화예술 관람 형태는 영화 관람이 78.3%로 가장 많았다.
복합장르(35.0%), 미술(28.3%), 연극(21.7%), 문학행사(14.1%), 대중음악(13.9%), 뮤지컬(13.5%), 서양음악(12.0%), 전통예술(8.9%), 무용(4.3%) 순이다.
가장 많이 찾은 광주지역 축제는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34.8%로 가장 높았다. 광주비엔날레(29.3%), 디자인비엔날레(13.0%),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10.0%) 순이다.
광주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2.3점(10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30~40대 기혼 계층의 상대적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74.4점(100점 만점)으로 대체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30~40대 미혼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8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60대 남성의 만족도는 67.5점으로 가장 낮았다.
광주문화재단은 앞으로 2~3년에 한 번씩 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를 벌여 지역 문화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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