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커미셔너, 구글·페이스북·애플 찾은 까닭은

입력 2017-01-08 09:21
PGA투어 커미셔너, 구글·페이스북·애플 찾은 까닭은

골프 시청자 확대 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는 작년 여름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심장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지난해 말 사퇴한 팀 핀첨의 후임으로 지난 1일 PGA 투어 커미셔너 자리를 이어받기 전의 일이다.

AP 통신은 그가 골프 시청자 수를 늘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브, 애플 등 유수 IT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났다.

그는 "우리가 구축한 플랫폼의 진척 속도는 충분히 빠르지가 않다. 우리가 생산하는 영상물은 충분하지 않다"며 세계적인 플랫폼을 갖춘 이들 기업을 만난 배경을 설명했다.

PGA 투어는 2021년 만료되는 TV 중계권 협상과 함께 올해 끝나는 페덱스컵 타이틀 스폰서십 갱신 작업도 이미 벌이고 있다.

한편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 투어 시즌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시작 전에 끝나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자세한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투어 대회 수는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골프 애호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아마도 그는 행정가 중 최고의 골퍼이자 분명 골프 지식이 가장 많은 사람일 것"이라며 반기기도 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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