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캐나다 무역수지 2년여만에 흑자 전환

입력 2017-01-07 11:45
경기침체 캐나다 무역수지 2년여만에 흑자 전환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 2년여 적자를 기록했던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지난해 11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6일(현지시간) 11월 무역수지가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억2천600만 캐나다달러(약 4천76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6억 캐나다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 10억 캐나다달러 적자에서 급반전한 실적이다.

11월 수출은 금속 및 비금속류 선적 실적 증가로 전달보다 액수 기준 4.3% 늘었고, 수입은 에너지 관련제품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이 기간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이 2.5% 늘어난 337억 캐나다달러의 실적을 열렸고 수입은 0.7% 증가한 295억 캐나다달러로 42억 캐나다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015년 6월 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 분석가는 "11월 수출 호조세가 4분기 경제 실적에 예상을 넘는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에도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주의 조치들이 현실화하면 부문별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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