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선박 2척 기관고장 표류…선원 전원구조

입력 2017-01-07 08:42
여수 앞바다 선박 2척 기관고장 표류…선원 전원구조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잇따라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해경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였다.



7일 오전 2시 55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평도 남동쪽 5.1㎞ 해상에서 7.31t 어선 J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상황실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장 박모(55)씨 등 승선원 4명을 구조하고, J호를 고흥군 나로도 축정항으로 예인했다.

J호는 지난 4일 여수에서 출항에 조업하다 이날 엔진 냉각수 순환 모터 고장으로 해상에 멈춰 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오후 10시 40분께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함구미 북쪽 1.2㎞ 해상에서 소형어 2.97t K호가 추진기 고장으로 멈춰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여수해경 경비함정은 선장 정모(52)씨등 승선원 3명을 구조하고 선박을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가 짧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야간 조업 때 선박 운항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저 수심 및 수중 암초에 얹히는 등 2차 해양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항 전 선박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히 해경상황실과 해경안전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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