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평화유지군 성폭력 수술대에…TF 구성
"접시를 좀 깨뜨리더라도 과감하게"…대응 강화 시사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유엔 개혁을 공약하고 취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평화유지군 성폭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근원적이고 과감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 교육, 성폭행 사건 피해자 구제, 사고조사 신속도에서 진전이 이뤄졌지만 이런 사건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TF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신속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접시를 좀 깨더라도 좀 더 과감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처벌강화 등 사건 발생 후 유엔의 대응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TF는 평화유지군 성폭력 예방·대응에 있어 가시적인 개선이 달성되도록 분명하고, 국면을 전환하는 '게임 체인지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평화유지군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등 21개국에서 8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69건이었다.
이번 TF는 제인 홀 루트 유엔 특별조정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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