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은 "송중기 삼촌 너무 잘생겨 말이 안나왔어요"

입력 2017-01-08 12:00
수정 2017-01-08 12:09
허정은 "송중기 삼촌 너무 잘생겨 말이 안나왔어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송중기 삼촌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시상식날 복도에서 삼촌이 제 머리를 쓰다듬어줬는데 '찌릿'했어요. 너무 잘생겨서 말이 안 나왔어요. 헤헤."

'오 마이 금비'의 똑순이 허정은(10)이 송중기와의 '충격적인' 만남을 곱씹으며 웃었다.





허정은은 지난 12월31일 밤 񟭐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연신 "송중기 삼촌이 제일 잘생겼다. "송중기 삼촌과 연기해보고 싶다"는 말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지난해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박신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 '오 마이 금비'에서는 오지호와 호흡을 맞췄고, 똑소리 나는 연기로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또 오지호와는 '베스트 커플상'도 함께 거머쥐었다.





하지만 허정은은 정작 시상식에서는 연기 파트너들을 제치고 송중기만 쳐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선사했다. '유시진 대위' 송중기가 열살 꼬마도 사로잡은 것이다.

허정은은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보검보다 송중기가 더 좋냐'는 질문에 "둘 다 잘생겼는데 아무래도 송중기 삼촌이 더 잘생겼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 '학교 친구들이 연기하는 걸 부러워하지 않냐'고 묻자 "다는 부러워하지 않고 조금만 부러워한다. 박보검 오빠 만난 거 많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함께 연기한 '잘생긴 삼촌'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았다.

"오지호 삼촌은 정말 장난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연기했어요. 웃으면서 신나게. 박보검 삼촌은 현장에서 잘 놀아주셨고요. 박신양 아저씨는 내가 연기할 때 무슨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셨어요.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해라, 연기할 때 전체 분위기를 읽어야 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할 때는 되게 어려웠는데 돌아보니 그때 연기가 많이 늘었어요. 연기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그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했어요."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