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새 프로그램 공개
신인 발굴, 축제 개최 등 시즌별 공연 특화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봄에는 오페라 신인 발굴에 주력하고 가을에는 수준 높은 오페라 향연을 펼친다.
오는 3월 2∼4일 대학생을 상대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연다.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등과 빈국립음대, 상하이음악원, 베르디음악원, 줄리아드음대, 슈투트가르트음대 학생이 참가해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함께 제작하고 음악 재능을 겨룬다.
같은 달 13∼18일에는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푸치니 '라보엠' 공연을 준비해 신진 성악가를 주요 배역으로 무대에 세운다.
이때 지휘자 리 신차오가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함께할 예정이다.
15회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인 베르디 '리골레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극장이 제작하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대만국립극장이 선보이는 푸치니 '일 트리티코' 등이 주요 공연이다.
봄철 프로그램으로 대구음악협회와 함께하는' 희망의 신춘음악회'(3.17), 객석에서도 우리 가곡을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도록 '우리가곡데이'(날짜 미정)를 마련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사이에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4월)와 '마술피리'(5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합작 프로코피예프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8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월 인근 삼성창조경제단지 안에 '오페라 스페이스' 문을 열어 오페라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한다.
오페라 스페이스는 공연 연습장, 오페라 홍보관 등으로도 활용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올 한해 수준 높은 공연예술 도시 미래를 견인하는 한 주축으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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