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에 '작은 영화관' 건립…문화향유권 확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영화관이 없는 제주시 서부권에 '작은 영화관'이 건립돼 주변 주민의 영화 관람이 한결 쉬워진다.
제주도는 한림읍 한림체육관 옆 야외공연장을 리모델링해 100석 규모 상영관 1개 관과 영사실, 매점, 휴게시설, 사무실을 갖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작은 영화관은 민간업체에 위탁해 일반 영화관처럼 관람료를 받고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을 신청한 한림읍에 사업비 10억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을 내려보내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림체육관은 제주시 서부권 3개 읍·면인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서부권 주민 문화향유권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헌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영상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작은 영화관 운영에 지역 주민 참여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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