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전날보다 4,773억원 늘어난 34조2,886억원이었다. 지난 7월 15일(34조3,701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빚투'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길어지며 8월 초 27조원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여 최근에는 33조원 안팎을 오갔다.
초단기 미수 거래도 1조634억원으로, 6거래일 만에 다시 1조원대로 늘었다. 미수금을 갚지 못해 강제처분된 반대매매 금액은 270억원으로 전날(63억원)보다 200억원 넘게 급증했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0.7%에서 2.7%로 높아졌다.
이는 전날 코스피가 전장보다 3.65% 급락해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 거래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결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정규장에서 1조4,6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13일 코스피 6,000선도 위태로워지면서 신용 거래의 손실 위험이 한층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