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금속 주사' 투여 의혹에 "중대한 인권 침해"

입력 2026-10-12 14:00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국내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며 부작용 위험이 있는 중금속 배출 주사를 투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환경측정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의 위험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 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 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 안전 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한 사례의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노동자들의 건강 및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