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놀려고?…우리로 직접 들어간 남성 결국 [글로벌 pick]

입력 2026-10-11 12:30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남성이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동커스터에 위치한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한 남성이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는 우리 안에 앉아 있던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호랑이를 발로 차며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남성은 호랑이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고 목과 가슴 등을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응급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신원과 호랑이 우리로 들어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오후 1시 35분 한 남성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후 호랑이에게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총성이 들린 뒤 호랑이가 공격했다거나 호랑이가 총에 맞은 것 같다고 말하는 목격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이 신문에 "남성이 우리 안으로 뛰어든 뒤 호랑이와 놀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의 '호랑이의 땅'은 관람객들이 300m 길이의 공중보행로를 따라 이동하며 호랑이가 사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철조망으로 된 높은 울타리를 기어 올라가 우리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