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녹화를 당일 취소했던 이유와 당시 건강 상태를 직접 밝혔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인후통으로 촬영을 중단했지만, 당일 오후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오히려 주변의 걱정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10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추리게임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출연한 유재석은 최근 건강 문제로 방송 녹화를 취소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9월 22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촬영을 앞두고 감기 몸살과 일시적인 고열 증세로 녹화를 취소했다. 1991년 데뷔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당일 녹화를 취소한 것은 35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작진 등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재촬영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제가 아파도 웬만하면 녹화를 가는데 그때는 갑자기 목이 너무 아팠다"면서 "열도 조금 있고, 혹시 코로나나 독감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됐다. 멤버들끼리 하는 거면 조금 시간을 내서 병원을 갔다가 괜찮아지면 시간을 연기할 수 있지만 '틈만나면,'은 일반 신청자를 만나야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니까"라고 부득이하게 녹화를 취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녹화를 취소한 뒤 유재석의 건강 상태는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됐다고 한다.
유재석은 "아침에 가서 주사를 맞으니까 오후에 다행히도 너무 괜찮아져서, 다시 '녹화를 다시 하는 건 어떠냐'고 했더니 스태프들이 다 집에 가서 안 된다고 하더라"며 "이게 삼십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니까, 다들 '큰일이구나' 했지만,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은이는 "나는 국모가 쓰러진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코로나도 아니고 독감도 아니고 딱 12시 지나니까 몸이 싹 괜찮더라"며 "그래서 나도 민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