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최대 1.5% 걷는다"…고액 자산가들 '발등의 불' [글로벌 pick]

입력 2026-10-09 17:38
수정 2026-10-09 17:47
헝가리, 2025년부터 부유세 도입 추진 10억 포린트 이상 고액 자산가 대상 정권 교체 후 부패 척결·공정 과세 강화


헝가리 정부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부유세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새 부유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10억 포린트(약 41억원)를 넘는 자산에는 1%, 1,000억 포린트(약 4,100억원)가 넘는 자산에는 1.5%의 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머저르 총리는 "부유세 도입을 막기 위해 로비를 시도한 사람이 많았다"며 "그들이 명예롭게 세금을 납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 과정에서 부유층이 더 큰 공적 부담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포브스 헝가리판이 최근 발표한 부자 순위에 따르면 추정 자산이 1,000억 포린트를 넘는 헝가리인은 28명이다.

머저르 정부는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전 정부와 결별을 선언하고 부패 척결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