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가전과 전장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LG이노텍의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LG전자는 냉각 솔루션, 로봇 등 신사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김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23조8천270억원, 영업이익은 7천8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3분기를 합쳐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고, 매출도 70조원을 첫 돌파했습니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주력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전과 전장 사업이 성장하며 3분기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개선됐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조원을 20% 밑돌면서 높아진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핵심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수익성 악화가 문제였습니다.
고환율에 매입한 원재료를 통해 생산한 제품이 환율이 하락 중인 3분기에 출하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겁니다.
[양승수 / 메리츠증권 연구원: 지금 환율이 1,300원 대로 내려왔잖아요. 2분기 때 고환율로 원재료 산거고, 3분기 때 저환율로 모듈단이 출하가 되니까…ASP(평균판매단가)는 달러로 받는 만큼 부정적인 상황인 거죠.]
LG전자는 냉각 솔루션과 로봇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기업에 5조 원 규모의 대형 냉각기 '칠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로봇 사업에서는 경남 창원 공장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양산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3일 공개되는 애플의 스마트홈 허브에 연동되는 IT 기기 7종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편집: 노수경, CG: 박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