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도 전국 주요 산과 관광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천절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5일은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4일까지 전국 관광지에는 연휴를 여유있게 즐기려는 이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전날 오후 1시까지 1만9천여명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도 같은 시각까지 1만여명이 찾았다.
대구·경북 팔공산과 비슬산, 주왕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를 찾은 탐방객들도 산길을 오르며 가을 풍경을 감상했고,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후 1시까지 1천500여명이 찾았다.
제주에는 지난 2일 4만2천5명, 개천절인 3일 5만653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제주도관광협회는 2∼5일 나흘간 모두 17만7천명이 입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에서도 금정산국립공원과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등에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북항친수공원은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4일 오후 6시 기준 6만9천명이 찾았다. '부캉이'가 수로에 출몰한 지난달 19일부터 북항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89만1천명이다.
전국 곳곳 축제장과 가을꽃 명소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전남광주 영광 불갑산과 장성 황룡강 생태공원, 나주 영산강정원에는 상사화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이 활짝 펴 관광객들을 맞았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들도 가을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했다.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026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이 이어져 관광객들이 구절초와 개미취 등 다양한 가을꽃과 자생식물을 둘러봤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인제 가을꽃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도 행사장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꽃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 추자도에서는 이날까지 사흘간 제18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열려 참조기 경매와 굴비 엮기, 맨손 고기잡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전북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는 지평선축제가 열려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벼 수확과 메뚜기 잡기, 새끼 꼬기, 가마니 짜기 등 농경문화를 체험했다.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도 맨손 물고기 잡기와 수상 패들보드, 대장간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인천 소래포구축제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51만여명이 방문해 수산자원과 지역 문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강화 정족산 전등사에서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열려 방문객들이 고즈넉한 사찰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날을 즐겼다.
충남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계룡 군(軍)문화축제와 2026 지상군 페스티벌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렸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가을 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가 열려 귀신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관람객들과 어울리며 이색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5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쌀쌀한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전라권 전역, 경북 북서·경남 서부 내륙과 제주도에는 비도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북부 5∼30㎜, 서울·경기 남부 5∼10㎜, 강원 북부 내륙 5∼30㎜, 강원 내륙·산지(북부 내륙 제외) 5∼20㎜, 강원 중·북부 동해안 5㎜ 미만, 대전·세종·충남·충북 5㎜ 안팎, 전북·광주·전남 5㎜ 미만, 경남 서부 내륙·경북 북서 내륙 5㎜ 미만, 제주도 5㎜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