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콕 집었던 트럼프, 또 관세 엄포…"최대 300%"

입력 2026-10-04 11:12
수정 2026-10-04 12:04
"美에 공장 안 지으면 관세 300%까지 부과" 오하이오 지원유세서 관세정책 통한 美 투자유치 성과 내세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주를 찾아 관세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관세 정책을 통해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들은 모두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매우 단순하며, 우리는 이것을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미국이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한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활용해왔고 이로 인해 "우리는 웃음거리가 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고율 관세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더 청구하면 된다"며 관세 인상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이번 오하이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전국순회 유세에 돌입한 이후 여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는 지역을 찾은 첫 일정이다.

앞서 방문한 오클라호마와 앨라배마는 상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반면 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상원 다수당을 지키려는 공화당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16년과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모두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했고, 오하이오주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급진 좌파 민주당을 다시 한번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거론하며 "만약 내가 지난 선거에서 졌다면, 카멀라(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우리나라가 파괴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당이 승리하면 여러분 각자가 주머니에 5천 달러를 갖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경제적 성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