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우려 줄었다" 안도한 뉴욕증시…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

입력 2026-10-03 05:58
수정 2026-10-03 07:07
美고용 부진에 금리인상 우려↓…나스닥 1.2%↑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9월 미국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는 안도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0.49%) 오른 51,17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오른 27,190.8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미국 고용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9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7~8월 고용 증가 폭도 종전 발표보다 총 6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8월 4.1%에서 9월 4.2%로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0%로 둔화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임금 상승 압력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금리 선물시장에선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5.6%에서 이날 오후 77.9%로 높였다.

시장에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특히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장 중 한때 3% 이상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 후반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1.34%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이밖에 AMD(+2.95%), 팔로알토 네트웍스(+1.76%) 등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직후에는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용이 둔화하긴 했으나 연준의 긴축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만큼 부진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93bp(1bp=0.01%포인트) 오른 5.28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 오른 4.833%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가 당장의 긴축 우려를 덜며 증시에 숨통을 틔워줬지만, 고공행진 중인 미 국채 금리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