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에 국내 정유주들이 2일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0.32% 급등, 1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11.69%)과 GS(4.11%)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KODEX WTI원유선물(H)(3.06%), TIGER 원유선물Enhanced(H)(3.09%), KODEX 에너지화학(4.09%) 등이 동반 강세였다.
이 같은 흐름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간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에 이어 미국이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1% 오른 배럴당 92.8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이 이미 두 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돼 있는 중동에 항모 한 척과 1만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소식도 국제유가를 밀어올리는 재료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공개된 시사전문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간선거 후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마드 후세인은 "중국의 연료 수출 제한은 공급이 극도로 제한된 글로벌 연료 시장에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