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자택마다 '연쇄 침입시도'...북유럽 이 나라 '발칵'

입력 2026-10-02 06:50


핀란드 의회 의원 상당수의 자택에 침입 시도가 잇따라 이목이 쏠린 가운데 페테리 오르포 총리는 이 사건이 외국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시 할라아호 핀란드 의회 의장은 1일(현지시간) 여러 정치인의 자택에서 발생한 "상당수" 침입 사건과 침입 시도 정황이 포착된 것을 의회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언론의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해 준 것이다.

그는 "의심 사례가 정확히 몇 건인지는 언급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 사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들은 장기간에 거쳐 발생했고, 맨 처음 사건은 약 1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현 단계에서는 범행 동기나 배후 세력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르포 총리는 사건의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사보타주(파괴공작)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사건도 러시아가 연계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오르포 총리는 이어 "누군가 핀란드를, 그리고 우리의 안보 의식을, 가령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을 약화하려 한다면,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단결을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소 2건의 의원 자택 침입 사실이 파악됐다고 핀란드 일간지 일타사노마트가 전했다. 이에 모든 의원들에게 이번주 초반 자택 침입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것이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신형 F-35 전투기 도입 행사에서 "의원을 상대로 한 공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어떤 형태로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엲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