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8월 물가지표' 선방했지만…장기금리 부담에 혼조세

입력 2026-10-01 06:56
美 PCE 예상 하회에도 국채금리 급등 부담 다우·S&P500 하락…나스닥은 0.24%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예상보다 강한 경기·고용 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7포인트(0.86%) 내린 50,906.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6,861.06에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 물가 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3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 7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넘어서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5.6%를 돌파해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물가 둔화가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를 키웠지만, 견조한 성장세와 고용 흐름이 이어지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강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2%로 집계됐다. 종전 잠정치인 1.5%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고용시장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9만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