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미 증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여러 경제 지표들을 소화하며 나스닥 지수는 0.24%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0.25% 0.86% 내렸습니다. 시장의 화두는 단연 마이크론 실적과 8월 PCE였습니다. 헤드라인 PCE가 1년 전보다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치 3.7%를 밑돌았고, 근원 PCE도 3% 오르는데 그치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어제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데 더해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줄어드는 환경이 만들진 겁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일주일 전 70%에서 오늘 37%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한때 일주일만에 최저치인 5bp 내린 4.8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고 결국 다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장기물 상승세는 더 강했습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오늘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10년물은 이제 5.3% 마저 넘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002년 이후 최고치인 5.64%까지 올랐습니다. 함께 발표된 고용과 소비, 경제 성장률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견조한 성장 전망과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부담스러운 수준을 이어가자 달러 인덱스도 4거래일 연속 101선을 유지했습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며, 모건 스탠리는 최근 하반기 달러가 약해질 거라던 기존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금값도 이 흐름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고 달러가 잠시 약해지자 잠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달러 인덱스도 101선 위로 올라서자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트로이온스당 4,2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높은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으며 8만 3천달러 부근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로이터는 이란의 제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안의 핵심은 7일 동안 단계적으로 신뢰를 쌓은 뒤 핵과 관련한 조치를 논의하는 겁니다. 악시오스는 “현재 양측은 현재 누가 먼저 한 발짝 조치를 해제하고 움직일지를 두고 부딪히고 있다”며 “교착 상태가 이어진다면 다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협상 교착이 이어지자 유가는 한 때 2%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 산유국의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데 더해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후 유가는 보합권으로 내려왔습니다. WTI는 배럴당 90달러 브렌트유는 9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