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이크론, 분기매출 73.5조원 '사상최대'

입력 2026-10-01 06:31
수정 2026-10-01 06:55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분기·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에 육박하는 542억3천만 달러(약 73조5천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3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인 414억6천만 달러와 대비해서도 30.8%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510억7천만 달러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실적 급등)다.

부문별로는 AI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집중된 핵심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으로 급증한 1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어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 부문(162억8천만 달러)과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 부문(131억1천만 달러), 차량용·임베디드 사업 부문(68억2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42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31.61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천331억8천800만 달러로 역대 연간 매출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력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을 615억 달러(약 83조3천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57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