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버린 AI 시장이 2030년까지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엘리스그룹은 이 수요에 대응하며 AI 풀스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의 가장 큰 수익 모델은 정부와 기업에게 AI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AI 클라우드 사업은 엘리스그룹의 매출 76% 이상을 차지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AI가 정보를 연산하고 저장하는 '두뇌'가 필요한데, 데이터센터의 GPU들로 구성된 AI 클라우드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엘리스그룹은 '코어위브'와 같이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네오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타 기업들과의 차별점은 엘리스그룹이 2022년부터 고도화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AI PMDC) 역량이다. 일반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데이터센터를 짓고 AI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엘리스그룹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활용하면 자본 투입 후 AI 클라우드 가동까지의 시간을 3개월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도 주요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엘리스그룹은 한국의 사계절의 온도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체 데이터센터 내 GPU들을 효율적으로 네트워킹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ECI(Elice Cloud Infrastructure)'를 활용해 1메가와트(MW) 기준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약 40% 절감했다.
AI 클라우드 외의 엘리스그룹 주요 사업은 기업의 AI 전환(AX)을 도와주는 것이다.
엘리스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AX 사업을 지원한다.
각 기업들에게 맞춤형 AX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인재 양성 플랫폼인 '엘리스LXP'를 운영한다.
나아가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 'Helpy'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보안형 AI 코딩과 문서 및 이미지 분석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엘리스그룹은 상장 이후 수도권과 권역별 지역 거점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늘어나는 기업들의 AI 연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모듈 데이터센터 건설 역량을 활용해 폐쇄망이 필요한 방산과 금융 업계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의 매출은 지난 2024년 346억원, 2025년 395억원, 올해 상반기 3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3억원을 기록했다.
엘리스그룹은 다음 달 1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10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만400원~9만500원이며, 총 222만2000주를 공모해 1564억원~201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921억원~1조 5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