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속한 주택 공급('닥치고 공급')을 예고했으나, 실제 현장 착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은 8,84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착공 실적은 6만7,879가구로, 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26만8,000가구)의 32.4%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지역의 사정도 비슷하다. 8월 서울 주택 착공 물량은 1,17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으나, 연간 목표치(6만8,000가구) 대비 달성률은 30.4%에 그쳤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서울과 수도권 모두 연간 목표 달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9~12월 동안 수도권에서 월평균 약 4만5,000가구(총 18만1,000가구), 서울에서 월평균 약 1만2,000가구(총 4만7,000가구)를 착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에 착공 예정 물량이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건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만5,470가구로 전년 동월(7,523가구) 대비 105.6% 증가했으며, 서울은 1만1,306가구로 604.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