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서울 등 규제지역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실적은 전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6년 8월 주택통계 및 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 지역의 주택 인허가 누적 건수가 3만 9940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만 8441호 대비 40% 가량 증가한 수준이며, 10년 장기평균인 3만 8000호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하며, 수도권 평균 3.3%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장기평균인 6만 3000호 이상 인허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착공 실적은 2만 679호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은 1만 5962호로 78.5% 증가했다.
반면, 준공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8월까지 서울 지역 누적 준공 실적은 2만 5630호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 기간 수도권 준공 실적은 8만 75호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고, 비수도권도 32.5% 감소한 7만 589호를 기록했다.
8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 9134호로 전달보다 1.3% 증가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 8080호로 3.7% 감소했다.
거래량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8월 주택 매매 거래는 전월보다 23.5% 감소한 4만 8359건을 기록했는데, 특히 규제지역이 대거 포함된 수도권의 감소폭이 25.9%로 크게 나타났으며, 서울은 30%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000호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3개월 전인 5월의 9천건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월세 거래 역시 전체적으로 5.6% 감소했으며, 수도권이 6.3% 줄어 비수도권 4% 대비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지난해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를 공개했다.
지난해 인허가 실적은 잠정치 38만 호에 비해 8500호 늘어난 38만 8000호로 집계됐으며, 준공 실적은 잠정치 34만 2000호 대비 4만 2000호 줄어든 30만 호로 확정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건설실적 통계는 공표 이후에도 지자체 담당자의 행정정보 사후 입력이나 세대수 증감, 승인 취소 등의 요인들로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매월 말 전월 실적 잠정치를 우선 공표한 후 이듬해 9월에 변동된 행정정보 등을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공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