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 가입했다"…'국민 재테크' 계좌

입력 2026-09-29 14:40
ISA 가입자 1000만명 투자중개형 성장 주도 20·30대 비중 증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었다. 지난 2016년 3월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5개월 만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 말 기준 ISA 가입자가 1,005만명, 가입 금액은 7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성인 약 4,407만명 가운데 23%가 ISA를 보유한 셈이다. 가입자는 지난 1월 말 800만명에서 7개월 만에 200만명 넘게 늘었다. 올해 들어 매달 약 29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같은 기간 가입금액도 약 55조원에서 20조원 넘게 불었다.

협회는 코스피 상승세 속에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면서 세제 혜택이 있는 ISA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계좌 안 금융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손익통산)해 순이익에 세금을 매긴다.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한도를 넘는 금액에는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골라 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이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는 897만5천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운용자산은 상장지수펀드(ETF)가 50.8%, 주식이 36.1%였다.

반면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9천명에서 92만2천명으로 줄었다.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도 22만명에서 15만2천명으로 감소했다.

젊은 층의 가입도 늘었다. 20·30대 비중은 2020년 말 32.8%에서 41.1%로 8.3%포인트 높아졌다. 20·30대 가입자의 95.1%는 투자중개형을 택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곧 도입될 생산적금융 ISA와 함께 시중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