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美 브로드리지와 글로벌 의결권 행사 시스템 구축

입력 2026-09-29 10:38


한국예탁결제원은 현지시간 28일 글로벌 핀테크 기업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즈와 '글로벌 의결권 행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윤수 사장과 팀 고키 브로드리지 최고경영자(CEO), 김상호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브로드리지는 주주 커뮤니케이션, 의결권 행사, 증권 거래, 청산·결제, 자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주주총회 정보 접근과 의결권 행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브로드리지의 의결권 행사 시스템인 '프록시에지(ProxyEdge)' 등과 예탁원의 전자 의결권 플랫폼(EVOP)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국내 기업의 주주총회 정보가 예탁결제원과 브로드리지를 거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달된다.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역시 반대 경로를 통해 전자화된 표준 메시지를 통해 처리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기업의 주주총회 의안 정보를 신속히 확인하고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의 오류나 누락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촉진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고키 브로드리지 최고경영자 역시 "글로벌 주주의 한국 시장 의결권 행사 효율성과 투명성, 편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연내 '외국인 주주 전자 의결권 행사 연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 중 기술적인 시스템 연계 방법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