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더 산다"…애플 뛰어넘은 엔비디아, 역대급 자사주 매입

입력 2026-09-28 23:23
수정 2026-09-28 23:26
총 자사주 매입 승인액 320조...애플 종전 최대 규모 뛰어넘어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천500억달러(한화 약 204조원)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총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2천350억달러(320조원)로 증가했다.

이번 추가 승인 규모만으로도 애플이 지난 2024년 5월 발표한 1천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로 사상 최대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불과 4개월 전에도 자사주 매입 한도를 800억달러 늘린 데 이어 이날 다시 대폭 증액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의해 이끌리고 있다"며 "강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했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이 5조4천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남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8년 회계연도까지 모두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