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 전쟁서 배우며 무장"…한반도 위험 경고, 왜?

입력 2026-09-28 20:08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간부가 한반도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올린 글에서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을 거론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참전이 결국 한반도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기존 주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부다노우 실장은 "아주 최근에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사건'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지난 21일 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우리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 안팎에서는 여러 정황상 사고를 일으킨 폭발물이 아군 지뢰보다는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부다노우 실장의 발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남긴 파장을 환기하고,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무기를 개량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을 도입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러시아산"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