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저리게 반성"…'대마 혐의' 김바다, 활동 재개한다

입력 2026-09-28 16:22
대마 소지·흡입 혐의로 재판 앞둬 SNS 통해 자필 반성문 공개


대마 소지·흡입 혐의로 재판을 앞둔 가수 김바다(55·본명 김정남)가 활동 복귀 의사를 밝혔다.

김바다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제가 돌봐야 할 제 모습도 시간만으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적었다. 또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바다는 "말없이 지켜봐 주신 마음, 걱정해 주신 마음, 다시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바다는 지난 3월 8일 오후 8시 30분께 강원 속초 시내 모처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여부가 갈렸으나, 법원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해 구속은 면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진 김바다는 다음 달 2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김씨는 2008∼2009년에도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하거나 지인을 통해 대마를 매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있다.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 5대 보컬로 데뷔해 1999년까지 활동했다. 그 뒤 밴드 나비효과·레이시오스·아트오브파티스에서 활동했고 솔로 활동도 병행했다. 2015년 시나위에 다시 합류해 그해 7월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 무대에 올랐다.

김바다는 검거 사실이 알려진 뒤인 지난 4월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된 저의 불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송구스럽다"며 소속사 및 멤버들과 결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