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이 전 군민에게 지급하려던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원금 지급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27일 횡성군 등에 따르면 군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전 군민 민생회복지원금 93억3천800만원을 편성해 이달 초 군의회에 제출했다.
지원금은 군민 1명당 2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으로, 당초 연내 지급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횡성군의회는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의한 뒤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사업 효과와 지원금 지급 필요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 군수는 27일 입장을 내고 "예산 삭감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며 군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장 군수는 "의회의 예산 심사 결과를 깊이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이번에 예산 편성을 추진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군민 모두의 생활 안정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희망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진심을 다하겠다"며 "의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해 지역 발전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위기 극복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