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면 못 볼 수도"...비 뚫은 인파 '환호성'

입력 2026-09-26 15:13
수정 2026-09-26 15:15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6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는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렸다.

지느러미를 반쯤 내놓고 물을 가르며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가 보이자 "온다, 와"라며 사람들이 술렁였다. "상어 한 마리에 힐링 되네" "추석 지나면 돌려보낸다고 하던데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이곳에 처음 들어온 뒤 인공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부캉이가 전국적인 화제가 되자 추석 연휴에도 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은 오전에 비가 내렸는데도 우산을 쓴 채 부캉이를 보려는 이들이 인공수로변을 따라 북새통을 이뤘다.

북항에 상어를 보러 온 시민은 연휴 이전엔 19일 8천800명, 20일 1만명, 21일 1만3천명, 22일 1만7천명, 23일 3만7천명으로 서서히 늘어나더니 연휴 첫날인 24일 10만1천명, 25일 13만6천명까지 늘었다.

추석 연휴에만 23만명, 전체 32만명이 넘는 인파가 상어가 나타난 뒤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부캉이가 스타로 급부상하자 연휴 기간 전국에서 구경객이 찾아왔다.

부산역에서 캐리어를 끈 채 북항 친수공원으로 직행한 관광객과 귀성객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오후엔 비가 그쳐 사람이 더 몰렸고 북항 주차장이 혼잡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와 관계 당국은 부캉이가 연휴 이후에도 수로에 남아 있으면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 등을 고민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