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소주병 든 승리, 일행이 황급히 제지…그날 CCTV 공개

입력 2026-09-24 12:15
수정 2026-09-24 12:22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JTBC는 23일 지난달 서울 청담동 한 식당에서 승리와 30대 남성 A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A씨 주변을 승리와 남성 2명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승리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들고 팔을 뻗었고, 옆에 있던 일행이 이를 제지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승리가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는 듯한 동작을 한 뒤 다시 소주병을 든 채 여러 차례 팔을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세 명이 서서 제가 못 나가게 통로를 막고 소주병을 휘두르면서 위협했다. 그중 한 번은 제가 손으로 막고 잡는 과정에서 손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리 일행이 자신에게 사진 촬영 문제를 제기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승리가 자신에게 "너도 나를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말했다.

반면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먼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승리 측은 당시 소주병을 집어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와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뒤 팀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했으며,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경찰은 고소인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당시 승리의 행동이 실제 위협이나 폭행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