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추석엔 80만원"…증권맨들 올해도 '두둑'

입력 2026-09-24 11:45


추석을 맞아 국내 증권가도 직원들에게 귀성비와 상품권, 명절 선물 등을 지급하며 명절맞이에 들어갔다. 회사마다 지급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직원들에게 지난해와 동일한 80만원의 추석 귀성비를 지급했다.

KB증권 역시 70만원을 지급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대신증권은 각각 50만원을 지급했다. DB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각각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증권사의 추석 보너스는 모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보다 지급액을 늘려 올해 직원들에게 60만원을 지급했다.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선물로 명절을 챙긴 곳도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다.

신영증권은 직원들이 사과세트, 무항생제 백돈(豚)세트, 된장·간장·고추장 세트 가운데 하나를 직접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추석 보너스 규모는 대체로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명절 보너스는 회사별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지급하고, 실적에 따른 보상은 연말 성과급에 별도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올해 추석에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들 증권사는 명절 보너스 대신 복지포인트나 성과급 등 다른 방식으로 임직원 보상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기존 명절 선물 등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임직원이 개인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복지포인트는 매년 1월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 역시 설이나 추석에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성과급을 중심으로 보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설이나 추석에 따로 챙겨주기보다는 성과급으로 크게 보상하는 문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