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3%'에 1천억 몰렸다…삼성증권 발행어음 이틀 만에 완판

입력 2026-09-23 16:15
발행어음 후발주자 삼성증권이 출시한 1천억원 규모의 특판 상품이 약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시장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념 첫선을 보인 1년 만기 특판 발행어음의 판매 한도 1천억 원이 출시 이틀 반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판매를 시작한 해당 상품은 삼성증권 종합계좌 보유 고객에게 연 4.3%의 금리(세전)를 제공,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3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한정 판매됐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사업자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높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삼성증권은 일반 발행어음 판매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증권의 일반 발행어음 상품으로는 적립형 연 4.6%, 수시형 연 2.55%, 2~90일물 연 2.65%, 91~180일물 연 3.2%, 181~270일물 연 3.6%, 271~364일물 연 3.95%, 1년물 연 3.95% 등이 있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출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적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자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참고하거나 패밀리센터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