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이 집값을 잡기는커녕 오히려 공급을 가로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TV가 부동산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더니, 만장일치로 추석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기자회견을 본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변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너무 오랫동안 부동산이 재산 증식수단이 되어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국민들의 빚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빚으로 뭘 했느냐, 다 부동산을 샀죠...]
대부분 전문가가 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와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 등 큰 축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월세 시장 대책이나 금융 지원 등 유연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문가 10명 전원이 금리 상승의 영향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차질을 가져와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업비 증가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공급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의견이 같았습니다.
높아진 가격과 금리부담에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승폭은 둔화하겠지만, 공급 부족과 전세시장의 불안이 집값을 떠받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남 집값은 떨어지는데 외곽 지역만 오르는 이른바 '평탄화'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절반 넘는 6명은 세제 개편 효과가 떨어지면 강남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전세시장에 대한 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거주 규제와 정비사업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구조적인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과정에서 매매 수요로의 전환, 주변 지역으로의 풍선효과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