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백악관 찾는 시진핑…외교가 AI 기술주 흔들까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입력 2026-09-21 07:33
수정 2026-09-21 07:34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주말 사이 미 증시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18% 내린 반면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7%, 0.4%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 올랐습니다. 이번 주부터 S&P 100에 합류하는 샌디스크는 10.99%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AI 속도 조절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불안이 시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요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또다시 상승해 5%대에 재진입했습니다.

관련해 미 국채 상승률의 원인을 지난 금요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찾는 월가의 시각들이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bp 높였습니다만 '비둘기적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의견도 2표가 나왔고요. 우에다 가즈오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하겠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원했던 엔화 강세를 이끌어내기에는 일본은행의 조치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일본은행의 미적지근한 태도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OJ가 금리를 올렸다는 사실보다, 시장이 기대한 만큼 ‘앞으로도 빠르게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지 못한 게 핵심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정도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일본은행은 보유한 미 국채를 추가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 팔아서 엔화 가치 높이겠다는 방식인데, 이건 미국이 원하는 그림이 아닙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종전 조건을 제시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경제 제재, 합의 등의 선택지를 놓고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이번 주 주요 외교적 이벤트들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미국 시간 22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페제시키안의 연설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유엔 총회 기간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여섯 개국 정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하려면 역내 동맹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회동을 전쟁의 다음 국면을 좌우할 요인으로 봅니다.

11년만에 백악관을 찾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어떤 변곡점이 만들어질지도 시장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관세와 대만 관련 사안이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고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마찰이 줄어들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가 관건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그동안의 입장을 선회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택하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AI 분야에서 어떤 흐름이 나올지도 한국 증시에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장에선 회담 이후 미국이 중국산 AI에 부담으로 작용할 안들을 내놓을지에 주목합니다. 중국의 저비용 AI를 미국 기업들이 쓰는 것에 대한 규제 문턱을 높인다면 미국의 AI관련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겠지요. 반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화해 무드로 진입하면서 중국산 반도체 규체를 완화한다면 국내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