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앗 내 머리카락'…"전국 탈모인 희망 되고파"

입력 2026-09-19 00:05
수정 2026-09-19 00:10
김흥국 깜짝 고백…국내 탈모인 1천만명 탈모시장 급성장 건보 적용 논쟁도 활발


가수 김흥국이 "나도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했다"며 탈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놔 많은 탈모인들의 공감을 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데뷔 후 처음으로 탈모 치료제 브랜드의 홍보 모델에 발탁됐다. 김흥국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국의 탈모인들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국의 이 같은 공개 행보는 급성장 중인 국내 탈모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탈모치료학회 추산으로 약 1천만명이 탈모로 고생을 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실(조국혁신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탈모치료제 공급액은 2022년 2,164억2,582만원에서 2025년 2,568억3,331만원으로 늘어났다.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규모도 매년 수십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탈모증 진료인원은 2022년 25만573명, 2023년 24만7,382명, 2024년 24만1,217명, 2025년 23만7,009명으로 매년 23만명에서 25만명 사이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4월까지 11만5,028명이 병원을 찾았다.



성별로는 2025년 기준 남성이 13만4,155명으로 여성 10만2,854명보다 많았으나 여성 환자의 비중도 전체의 약 43.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의 주축인 20대부터 40대까지의 수요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2025년 기준 40대 환자가 5만3,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만712명, 50대 4만6,539명, 20대 3만5,803명 순이었다.

세부 질환별로는 원형 탈모증 환자가 17만5,49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2만9,583명, 안드로젠 탈모증 2만3,941명, 흉터 탈모증 1만1,779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탈모 치료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간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다.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확대를 찬성하는 이들은 탈모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유발하는 실질적인 질환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과제에 먼저 투입해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은 선심성 복지 제도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