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버핏 버크셔 회장 퇴진…56년 만에 물려나

입력 2026-09-18 20:35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동안 지켜온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버핏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 자리는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맡게 됐다.

버크셔는 "버핏은 명예회장으로서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며, 그의 가치 있는 판단과 관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 버크셔 회장으로 취임했던 버핏은 이날로 5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올해 1월 1일 자로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데 이어 회장직까지 내려놓는 것이다.

1930년생으로 올해 96세를 맞은 버핏은 주주들에게 따로 보낸 서한에서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의 아버지는 내게 너그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핏은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해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투자회사로 키워낸 인물로, '오마하(버크셔 소재지)의 현인'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