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에 '소득 최고'...61세부터 '적자 인생'

입력 2026-09-17 14:44
국가데이터처, 2024년 국민이전계정 발표


한국인은 생애 주기상 28세에 소득 흑자를 내기 시작해 45세에 소득 정점을 찍은 후 61세부터 적자 인생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공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해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2024년을 기준으로 한국인은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적고 교육 지출이 많아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16세에 4,604만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냈다.

흑자에 진입하는 것은 28세로, 60세까지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큰 상태가 유지됐다. 특히 한창 일할 45세엔 1,932만원으로 가장 큰 흑자를 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은퇴 시기인 61세부터는 노동소득이 줄고 의료비 지출이 늘며 다시 적자 시기로 돌아섰다.

2010년 이후 흑자 진입 시기는 대체로 27∼28세로 일정했다.

다만 은퇴 후에도 일을 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영향에 적자로 다시 돌아가는 시점은 늦어지고 있다. 2010년 56세에서 2024년 5세 늦춰졌다.

한편, 2024년 기준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차감한 생애주기적자는 220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3천억원 줄었다.

생애주기적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전체 소비는 1509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고, 노동소득은 1289조7천억원으로 4.6% 늘었다.

노동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체 적자 규모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