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반전으로 유명한 스릴러 영화 '식스센스'에서 봤던 충격적인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라는 주인공 소년이 계모에게 억울하게 독살돼 유령이 된 소녀의 한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밝혀진 범죄가 떠오르는 일이다. 계모는 딸이 먹을 음식에 수 차례 주방 세제를 타서 먹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고, 이 같은 범죄 행각은 남몰래 녹화해 둔 딸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건넨 테이프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흡사 영화 속 이 장면이 떠오르는 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서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요양기관 소속 30세 남성 간병인이 자신이 돌보던 48세 남성에게 표백제를 탄 물을 마시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CCTV 영상에는 흰색 플라스틱 용기에서 액체를 따라 생수병에 붓는 간병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생수병에 액체를 따라 붓더니 살짝 흔들어 다시 한 번 액체를 붓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거실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다가가 아무렇지 않는 듯 생수병을 건넨다. 간병인이 물에 탄 액체는 표백제였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물을 마신 뒤 물에서 표백제 맛을 느꼈고, 가정용 CCTV로 이를 확인한 가족이 추궁하자 간병인은 "물에 표백제를 넣었다"고 자백했다.
피해 남성은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어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이 남성은 다행히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문제의 남성이 왜 표백제를 물에 탔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0세 간병인은 장애인 학대, 유해 물질 혼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