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만 6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을 이뤄낸 알테오젠이 비만 신약을 출시합니다.
주 1회 맞는 비만 치료제를 월 1회로 주기를 늘린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1호 신약이 될 전망입니다.
김수진 바이오의학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취재해 보니 기술 완성과 함께 특허 출원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고요.
<기자>
그동안 알테오젠은 월 1회 제형 기술 개발을 계속 해왔습니다.
이른바 '울트라 롱액팅'으로 불리는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이고요, 기존에 부각됐던 제형변경과 관련한 하이브로자임 기술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최근 이 기술 개발이 완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테오젠은 해당 기술을 새로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에 적용시켜 '알테오젠 표 비만 신약'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약이 몸에 들어갔을때의 흡수나 분포, 치료 효과를 살피는 비임상은 끝난 상태고 현재로서는 또 다른 비임상 진행 중입니다.
단순한 제형변경 플랫폼 회사가 아니라 신약도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겁니다.
알테오젠은 관련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었는데, 취재에 따르면 빠른 시일 내(1-2일)에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상 1상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1~2년 사이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해당 후보물질은 알테오젠이 끝까지 개발해 '국산 비만 신약'이 될 수도, 중간에 글로벌 제약사 등에 기술수출 할 수도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비만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빠르게, 그리고 제대로 개발된다면 저력이 있겠죠.
일반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사용할때는 체중이 줄어들지만, 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급격하게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알테오젠 후보물질의 경우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중단 후 체중 증가가 기존 물질(레타트루타이드)보다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알테오젠 외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월 1회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곳도 있을텐데요. 이들이 먼저 개발할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펩트론 같은 경우 자체 플랫폼 기술(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월 1회 비만치료제 'PT403'과 관련해 지난 8월 식약처에 1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죠.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유한양행은 인벤티지랩과 월 1회 비만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죠.
제약사는 후보물질을, 바이오텍은 장기지속형 플랫폼에 대해 협력하는 식입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에 임상 1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한 상태고, 유한양행은 아직 전임상 단계입니다.
아무래도 속도는 글로벌이 빠른데요.
화이자나 암젠같은 경우 둘 다 월 1회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후발주자가 된다면 단순 장기지속형 외에도 근육 증가나 중단시 체중 변화 적음 같은 다른 강점들을 잘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