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석·박사 학력을 가진 초중고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14일 중국 현지매체 제일재경과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전국 초중등 교육기관 전임교사 중 박사 학력 소지자는 5,910명, 석사 학력 소지자는 85만5,63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원 졸업자 출신 교사가 86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중국 남부 광둥성의 명문으로 꼽히는 선전중학(중고교)의 경우, 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와 베이징대 출신도 150여명이나 됐고,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해외 명문대 출신도 100여명에 이르렀다.
특히 이 학교에 올해 임용될 예정인 21명은 전원이 대학원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칭화대 전기공학 박사는 고교 수학 교사로,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 박사는 고교 물리 교사로 각각 임용될 예정이다.
딩창파 샤먼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등 도시에서 이미 10여년 전부터 대학원 졸업자를 초중고교 교사로 대거 유치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경제력 있는 일부 중소도시와 현급 도시 학교들도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대학원 졸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현직 초중고교 교사가 교육학 석사·박사 과정을 밟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현지 매체들은 이런 고학력자의 임용이 중국 학교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