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숙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지난 11일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시안게임 컨테이너 숙소의 누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화장실 배관에서 물이 줄줄 새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컨테이너 선수촌에 배정된 중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인 1실에 화장실과 샤워실도 공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대가 짧고, 비가 오면 컨테이너 숙소가 떠내려갈까 걱정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나고야 일대에 시간당 최고 10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자 임시 숙소에 머물던 선수단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침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가령 조직위원회가 특정 NOC에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1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면, 현재 침실 20개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조직위는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는 고층 아파트 선수촌 대신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내걸고 조립식 컨테이너에 약 2000명, 대형 크루즈선에 약 4000명의 선수를 분산 배치하는 숙박 정책을 세웠다.
컨테이너 숙소 1동은 70㎡(약 21평) 규모, 1동당 최대 6명 투숙을 상정해 설계됐고 1인용 침대 규격은 길이 195cm로 알려졌다.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7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공식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