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일부 국가와 무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중단이라는 극단적 조처를 또 언급하며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취재진이 지난 4일 밝힌 무역 중단 위협을 실제로 이행할 것인지를 묻자 그는 "그렇다. 나는 몇몇 나라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싶지 않다. 흑자를 내거나 적어도 무역수지 균형을 보고 싶다"며 "하지만 이전 대통령들은 막대한 적자를 허용해왔고,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니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이는 일정 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에서 밝혔다. 연준의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가운데 사실상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다.
최근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